오늘은 가슴이 답답하고 우울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참고로 저는 전업주부이며, 딸은 외동아이이며, 2학년입니다.
저희딸은 학교갔다오면 숙제보다는 친구들과 노는데 정신이 없습니다.
숙제먼저 하라고 다그쳐도 말을 않듣죠. 그래서 다 놀고 난뒤 저녁식사후에 따로 숙제하는 시간을 정해놓았습니다.
아직 저학년이니까 놀기도 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말이죠.
그런데 그건 엄마가 제대로 현실파악을 하지 못했던게 아닌가 하는 후회가 밀려옵니다.
요즘아이들 학원이다, 학습지다해서 바쁜데 마냥 놀리고 있으니 말입니다.
어제는 학교에 상담을 하러 갔습니다. 학기초라 상담기간이 있더군요.
담임선생님께서 하시는말.. "성격좋고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고 특별한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공부할때(수학) 이해력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문제풀이를 많이 해보지 않아서 그런것 같습니다. 많은 문제를 풀어보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책도 많이 읽히면 좋을것 같구요."
오늘 아이가 학교에서 수학 단원평가겸 연습문제를 풀었나 봅니다.
17문제중 10문제를 맞췄는데 자세히 보니 비슷한 문제를 앞에서는 맞추고 뒤쪽 문제에서는 틀려왔더군요. 문제의 유형을 조금 바꿔놓은듯 싶습니다.
평소에도 문제를 풀때(어느과목을 막론하고) 집중하지 않는 경향이 있으며, 틀린문제는 다시풀지 않으려고 하고, 설명을 해줘도 잘 듣지 않습니다. 그럴때마나 저도모르게 화가 치밀어 올라 큰소리를 지르게 되고.. 엄마가 얘기하는건 다 잔소리라고 생각하는건지...
사실 저는 학습보다 책읽기를 누구보다 중요시 하고 평소 책을 많이 읽히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책도 자주 사는 편이고, 도서실에 드나들며 책도 많이 빌려다 읽힙니다. 그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책읽기를 즐겨하지는 않습니다.
도서관에 데리고 가면 책을 집중해서 읽기보다는 이책저책 가져다가 읽는 시늉만 하고, 금방 또 다른 책을 찾아옵니다.
혹여 친구들과 어울려 놀지 못하는날(친구들은 학원가느라 바쁠때)은 계속 심심하다고 징징대고, 엄마한테 놀아달라고 떼를 씁니다.(외동아이) 그래서 제가 책을 읽어라, 엄마가 읽어줄까? 해도 그건 재미없고 놀이가 아니랍니다.
혼자서는 노는것도 잘 못하는것 같습니다. 뭘하고 노느냐고 저에게 묻습니다.
아이 키우는게 너무 힘듭니다. 학습습관이 잡히지 않은 우리아이를 볼때마다 가슴이 답답해져 오는데 어떻게 하면 학습습관을 고칠수 있을까요? 내년이면 3학년인데 그땐 자기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잡혀야 할텐데 어쩌면 좋을까요? 정말정말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