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밤’은 깊은 밤, 각 지역의 길목에서 텐트를 치고 뮤지션들과 모여 앉아 그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는 순서입니다. 음악을 시작하게 된 순간부터 사소한 밴드 멤버들 간의 에피소드, 지역의 이야기까지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광주를 방문할 때부터 저희는 텐트를 챙겨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아쉽게도 광주에서는 저희끼리 텐트에서 자고 우물안개구리를 초대하지 못했지만 대구에서부터는 뮤지션들과 텐트에서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캠핑 아이디어는 숙박비를 최대한 아끼려는 속셈도 있었는데요, 몇 차례 텐트에서 인터뷰를 진행해보니 바깥 찬 공기와 상반되는 텐트 안의 따스한 온기가 은밀한 이야기에 대한 부담을 훨씬 덜어주더라고요. 아무튼 ‘길 위의 밤’ 드디어 첫 편을 여러분께 공개합니다.

대구는 1박 2일의 짧은 일정이었습니다. 일요일 밤, 클럽헤비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저희는 맞바로 대구 수성교로 이동해서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이동하는 중 팻말을 보니 수성교 바로 앞에는 故김광석 님을 기리며 만들어진 김광석 길이 있었습니다. 대구를 가로지르는 작은 강줄기 신천은 건훈씨, 도노반 뿐 아니라 대구의 선배들에게도 의미있는 곳이었나봅니다. 잔잔하게 흐르는 강물 앞에 텐트를 치고 건훈씨부터 도노반과 제3행성 차례로 ‘길 위의 밤’을 진행했습니다.

paldoacoust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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