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것 같았던 날씨에, 조금은 서둘러 곽지에서의 촬영을 마치고 제이디와 함께 간드락 소극장으로 향했습니다. 바닷가를 지나 번잡한 제주시를 아주 조금만 벗어나면 조용한 동네가 나옵니다.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간드락 소극장은 음악, 연극 등 다양한 공연들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간드락'은 아라동 한 마을의 옛 이름이며, '달이 뜨는 마을'이란 예쁜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간드락은 제이디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처음으로 공연을 했던 장소이기도 합니다. 데빌이소마르코 역시 이 곳에서 많은 공연을 했다고 합니다. 간드락은 아주 조용한 동네의 길가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들 제주 음악가들의 공연을 보고 나온 뒤에 온갖 혼란스러운 소리들을 듣지 않아도 되는 곳이죠. 공연이 끝나면 간드락의 마당에서 조용히 공연의 여운을 느끼면 됩니다. 공연장을 조금이나마 벗어났을 때 거리를 돌아다니는 나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과 마주치거나 거리에서 흘러나오는 전혀 무관한 음악들을 듣게 되는 이질감이 이 곳에는 덜하지 않을까요?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음악이라고는 오로지 무대 위의 음악뿐입니다.

paldoacoustic.com/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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